241 장

철저하게, 반목.

초링은 셰린이 내건 조건을 듣는 순간 가슴이 철렁했다. 본능적으로 일이 잘못될 거란 느낌이 들었다. 셰린은 비록 셰씨 가문에서 물러났지만, 주변에는 여전히 수많은 충신들이 따르고 있었다. 그런 사람들에게 시킬 수 있는 일이 얼마든지 있는데, 왜 영구적인 이익을 희생해가며 자신과 거래하려는 걸까? 하지만 그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니, 초링은 결국 속으로 이를 살짝 깨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. "제가 무슨 일을 하길 원하시나요?"

셰린은 살짝 미소를 지으며, "사실, 이 일은 아주 쉬운 일인데..."

초링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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